화상은 일상 속에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입니다. 뜨거운 물, 불, 기름 등에 잠깐만 닿아도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죠. 실제로 매년 수많은 사람를이 가정, 직장, 야외 활동 중에 화상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화상사고가 났을 때 당황한 탓에 제대로된 처치를 하지 않으면 상처가 악화되고 회복이 더딜 수 있기에, 신속하고 올바른 응급처치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오늘은 화상의 종류와 증상을 살펴보고 화상 발생 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화상의 정의와 종류
화상이란 열, 화학 물질, 전기, 방사선 등에 의해 피부 조직이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화상은 원인에 따라 크게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열상(thermal burn): 뜨거운 물, 불꽃, 증기, 기름 등에 의한 화상
화학상(chemical burn): 강산, 강알칼리, 기타 유해 화학 물질에 의한 화상
전기상(electrical burn): 전류에 의한 화상
방사선상(radiation burn): 자외선, X선, 방사성 물질 등에 장시간 노출되어 생기는 화상
이 중 열상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화상의 종류입니다. 열상은 다시 접촉 화상, 화염 화상, 증기 화상, 액체 화상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화상의 증상과 단계
화상의 증상과 심각도는 손상된 피부 조직의 깊이에 따라 1도에서 4도로 구분됩니다.
1도 화상: 피부 표면만 손상된 상태로, 붉어지고 따가운 통증이 있지만 수포는 생기지 않습니다.
2도 화상: 표피와 진피의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수포가 발생하고 피부가 붓습니다.
3도 화상: 피부 전층이 손상되어 피부가 하얗게 변색되거나 검게 탄 것처럼 보입니다. 통증은 오히려 감소합니다.
4도 화상: 피부 전층이 손상되고 근육, 뼈까지 영향을 받은 상태로 매우 위중한 경우입니다.
화상 초기에는 그 심각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1도처럼 보였던 화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2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죠. 따라서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합니다.
3. 경증 화상 응급처치법
1도 화상과 작은 면적의 2도 화상은 경증 화상에 해당합니다.
1) 열원으로부터 피해자를 떨어뜨려 추가 손상을 방지합니다.
2)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10~20분간 식힙니다. 열기를 빼내고 통증을 완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얼음을 직접 대거나 너무 찬물에 오래 담구는 것은 피부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
3) 물집은 터트리지 말고 그대로 두는게 좋습니다. (물집은 상처를 보호하고 감염을 방지하는 역할)
4) 깨끗한 거즈나 드레싱으로 상처를 덮어줍니다.
5) 옷이 상처에 붙었다면 억지로 떼지 말고 옷 주위를 잘라내는 게 바람직합니다.
대부분의 1도 화상과 경증 2도 화상은 흉터 없이 자연 치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감염 징후가 보이거나 악화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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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증 화상 응급처치법
넓은 면적의 2도 화상과 3도, 4도 화상은 중증 화상으로, 즉각적인 처치와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중증 화상 대처 요령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19에 신고하여 구급대원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2) 피해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옷에 불이 붙었다면 즉시 꺼야합니다.
3) 뜨거운 옷이나 장신구는 재빨리 제거하되 피부에 달라붙은 것은 억지로 떼면 안됩니다.
4) 화상 부위를 깨긋한 천이나 시트로 느슨하게 감쌉니다.
5) 얼음을 대거나 연고를 바르면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하지 않습니다.
6) 환자를 편안한 자세로 눕히고 담요 등으로 보온해줍니다.
7) 호흡과 의식을 확인하고 필요하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중증 화상 환자는 쇼크에 빠질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구급대가 올 때까지 환자를 계속 지켜보고 안심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 화상 상처 관리 요령
병원 치료 후에도 화상 상처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상처를 소독하고 새 드레싱으로 교체합니다.
2) 의사의 지시에 따라 연고를 바르고 상처를 감쌉니다.
3) 상처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4) 샤워는 가능하지만 상처에 직접 강한 수압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5) 가려움이 있어도 절대 긁지 않도록 합니다. 상처를 긁게 되면 감염과 흉터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6) 영양가 있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단백질, 비타민C, 아연 등은 상처 치유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흡연은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므로 금연하는 게 좋습니다.
8) 재활 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관철 구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악화되거나 감염 징후(발열, 화농, 붓기, 통증 악화 등)가 보이면 즉시 의사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또한 화상의 정도에 따라 흉터 관리를 위해 압박복 착용, 실리콘 겔 사용, 마사지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상의 종류와 증상, 응급처치 및 상처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상은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지만, 적절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고 서로를 돌본다면 화상 사고를 예방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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